與 검수완박 추진에 "지방선거에 상당히 불리할 것", 한동훈 지명은 검수완박 강행 유도용 의혹 제기도
민주당이 서울을 전략공천 대상 지역으로 분류해 제3후보 인물 찾기의 물꼬가 트이면서 당내 일각의 이낙연 전 대표 추대론 띄우기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현재 당에선 새로운 인물군 발굴은 물론 당내 주요 인사 가운데 서울에 기반을 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또다른 한편에선 국민 정서를 감안해 납득할 새 인물을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교차하고 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지역 의원들이나 여러 정파를 초월해 추대를 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거다. 여지가 아주 없는 건 아닌 것 같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6월에 1년간 공부를 위해 미국행을 앞둔 상황에 대해 "그 날까지 안 가면 큰 일 나느냐. 세상이 어떻게 되느냐"며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민주당이 검수완박을 하는 게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 강행하라고 지른 게 아니냐"며 "한 후보자 지명으로 (민주당이 강행 처리) 명분을 조금 얻고, 동력을 더 얻은 셈인데 거기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지방선거에서 상당히 불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당선인이 계속 국민통합, 협치 이야기를 했는데 한 후보자 지명하는 거 보면 협치는 끝났다"며 "저래서 무슨 협치가 되겠느냐"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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