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첨단정밀소재를 생산하는 중견기업 미원상사㈜가 전북 익산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14일 미원상사와 3035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원상사, 전북도, 익산시는 익산제3일반산업단지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추가 신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미원상사는 익산3일반산단에 3035억 원을 들여 공장을 짓고, 전북도와 익산시는 기업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협조한다.
미원상사는 지난해 3446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2019년 2376억 원 대비 31% 급성장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지난 1959년 문을 열고 황산과 분말유황 등 기초화학제품 생산을 시작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핵심 화학소재, 전자기기 기능성 수지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을 상업화했다.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최근에는 정밀화학기업으로 세계시장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전북 완주군에 1공장 설립하고 2008년 2공장, 2017년 익산공장을 설립하는 등 지역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설비, 자재, 물류업 등 분야에서 지역업체를 활용하고 있고 향후 공장 신설로 확대도 지역업체를 활용할 계획이어서 기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향후 3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5억 원의 지방세 수입이 예상된다. 익산 제3산단 분양률은 97%를 기록하게 됐다.
손응주 미원상사 대표는 “전북 익산시에 생산공장 설립으로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사회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세계적인 수준의 핵심 화학원료를 생산하고 있는 미원상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번 투자로 우리 지역에 질 높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전북 경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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