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낙천 권혁중·박창호 예비후보 "결과 수용"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공천 심사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충북 충주시장 주자들의 정책 공약 대결이 뜨겁다.
지난 12일 충주시 소유 어울림 전통시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지상 30층 주상복합 랜드마크를 신축하겠다고 공약한 우건도 예비후보는 14일 사직산 스카이워크 전망대 설치를 추가 약속했다.
우 예비후보는 "사직산은 충주에 몇 안 되는 녹지공간"이라면서 "경사지 특성을 살려 나선형 산책로를 조성하고 정상에 나선형 스카이 워크 전망대를 설치해 사방에서 도심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청감영 서쪽에 위치한 사직단을 복원해 한강 이남 제일 도시였던 상징성을 되살리고 충주시민들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는 구상도 제시했다.
같은 당 한창희 예비후보도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을 내놓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예비후보는 "인근 제천시나 괴산·단양군은 전 시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충주는 시민에게 박탈감과 소외감을 줬다"고 지적하면서 "충주사랑상품권으로 전 시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1만5400여 소상공인들에 3000만원까지 조건 없는 대출을 지원하고 그 이자는 시가 부담하겠다"며 "충주사랑상품권 1인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리고 10%인 할인율도 15%로 상향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민주당 충주시장 공천 주자는 우 예비후보와 한 예비후보 등 두 전직 시장과 함께 맹정섭 전 충주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정상교 충북도의원 등 4명이다.
전날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밟은 맹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는 선거운동을 자제하겠다"며 조용히 지지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는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충주 변화 실천공약을 준비했다"며 "후보가 되면 당원과 시민께 공약 검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5~17일 후보자 면접한 후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심사는 서류와 면접, 공천 적합도 조사 등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체성·기여도, 업무수행능력, 도덕성, 당선 가능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전날 조길형 현 시장을 충주시장 선거에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공천 경쟁을 벌였던 권혁중·박창호 예비후보는 이날 공천 심사 결과에 승복하고 선거 승리에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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