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15일 협약기관 대표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업무협약서를 체결한다.
부산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부산지역 취업자는 165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3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의 경우 경기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취업자는 2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4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저임금, 복지시설 부족, 교통 불편 등 열악한 근무환경과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인한 구인·구직 미스매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협약 참석자들은 부산지역 제조업의 중심지인 서부산권의 주력 업종인 조선·자동차 등 기계부품산업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함께 대처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부산고용노동청과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은 기계부품산업 특별취업지원팀 중심으로 채용박람회 및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개최, 채용 대행 실시 등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채용지원패키지사업과 연계해 인사·노무 및 기업지원제도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고용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또 훈련기관 등과 협업해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부산경영자총협회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고, 취업장려금 및 채용장려금을 지급하며, 산업단지 무료 통근버스 운행을 효율화 하는 등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업종별 협동조합은 회원사 대상으로 분기별로 애로사항과 구인 수요를 파악·공유하고, 인사·노무 및 기업지원제도 컨설팅 대상을 추천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해 신규인력 육성 및 재직자 교육을 지원하고, 산업단지 중소기업 대상으로 청년교통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하 청장은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는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부산 제조업 사업체 수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서부산 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 등 기계부품산업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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