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5125억원 투자해 공장 건립
14일 군산 새만금 현장에서 공장 착공식
14일 군산 새만금 현장에서 공장 착공식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기업인 ㈜천보비엘에스가 새만금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짓는다.
14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천보비엘에스는 전북 군산 새만금국가산단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에는 천보비엘에스 이상율 대표이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영대 국회의원,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 채행석 군산시 경제항만혁신국장, 조현찬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천보 비엘에스는 새만금국가산단 17만1000㎡ 부지에 5125억 원을 투자해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차세대 전해질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전해질은 이차전지 4대 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첨가되는 소재로 충전시 리튬이온을 운송하는 매개체다.
공장 설립은 1단계로 2023년까지 2185억 원을 들여 공장을 짓고 신규 직원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2단계는 2026년까지 2940억 원을 투자해 270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천보비엘에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해질(품명 LiFSI) 양산화에 성공한 ㈜천보 자회사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며 이차전지 산업이 급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천보가 새만금 공장에서 생산할 차세대 전해질은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주행거리와 안전성 향상과 수명연장 효과가 있어 고성능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기존 공정 대비 50% 가량 저렴한 혁신적 제조공법 설비 도입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높은 시장 점유율 달성이 기대된다.
천보비엘에스 이상율 대표이사는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매출 1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새만금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고,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보를 밝혔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천보비엘에스의 투자를 시작으로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고 소개하며 “전세계 이차전지 전해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