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혈압 기능 개발 중 정확성 문제 포착
혈당 측정 기능도 요원…체온 측정·약물 관리 기능 등 탑재될 듯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혈압 측정 기능이 2024년까지도 애플워치에 탑재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애플이 이용자의 고혈압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최신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전담 팀을 구성했지만 검사 도중 정확성 문제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혈압 측정 기능 개발이 4년 가량 계획돼 왔지만 시장에 실제 출시되기까지는 앞으로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수 있고 나아가 2025년까지도 개발이 정체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출시된 갤럭시워치3부터 혈압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
이외에도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 등도 개발 중이지만 혈압 측정 기능과 마찬가지로 정식 출시까지는 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혈압·혈당 측정 기능 대신 여성 건강·수면 관리·피트니스·약물 관리 기능 등을 애플워치에 포함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애플워치 8에는 사용자의 체온이 정상보다 높은지 등을 측정해주는 체온 센서가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심방세동(심장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하고 빠른 맥박 형태) 감지 기능도 확대해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심방세동 빈도 등을 계산해 워치 스크린에 띄워주는 기능도 탑재될 수 있다. 하반기 출시될 워치용 소프트웨어인 워치OS9에는 새로운 형태의 저전력 모드도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혈압 측정 기능 도입 등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애플이 건강기능을 발전시켜 나가고는 있지만 일부 직원들은 불만을 표하고 있다"며 "그들은 (건강기능을) 개선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고, 사측이 충분한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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