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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에 피켓시위까지'…민주당, 기초단체장 공천 두고 '시끌'

뉴스1

입력 2022.04.14 15:44

수정 2022.04.14 15:44

14일 오후 곽동혁 전 부산시의회 의원이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수영구청장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14일 오후 곽동혁 전 부산시의회 의원이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수영구청장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14일 오후 박성윤 전 부산시의회 의원이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공정경선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박성윤 시의원 제공)© 뉴스1
14일 오후 박성윤 전 부산시의회 의원이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공정경선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박성윤 시의원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부산지역 16개 기초단체장 중 13곳에 대해 단수 추천을 하자 일부 탈락자들이 반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수영구청장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곽동혁 전 부산시의회 의원은 14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곽 전 의원은 "수영구 공천은 지역의 일꾼을 찾는 공천이 아니라 원천 배제시키는 공천이었다"며 "지역의 문제와 민생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계파의 논리, 기회주의적 처신만이 정치적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영구를 단수공천한 이유가 상대와의 공천점수 차이가 20점 이상이 났기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그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저에게 적용한 문제점이 1가구 2주택이라고 하는데 학령기 자녀의 교통문제로 이주하려는 것이 어찌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심사결과에 의구심을 표했다.

민주당 탈당 이유에 대해서는 "토론 없고 성찰하지 않는 민주당 내부에서 변화와 혁신을 기대할 수 없었다"며 "재심신청 등 절차 역시 또 다른 계파주의에 편승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의 좌절로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며 "수영구민과 소통하며 수영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지역경제활성화와 사회적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중단하지 않고 전진해 나가겠다"고 무소속 출마의 변을 밝혔다.


영도구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박성윤 전 부산시의원은 12일 공관위의 단수추천 결과 통보 이후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또 이날부터 중앙당의 재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공정 경선'을 요구하는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박 전 의원은 "밀실에서 행한 단수 공천에 항의하고 경선 수용을 강력하게 요구하기 위에 투쟁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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