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24개 인도 관련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8.16%다.
해외에 투자하는 280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2.24%에 비하면 4배가 넘는 수익률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지역인 미국(2.53%)보다도 수익률이 3배 이상 높다.
개별 편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14.53%로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53.77%에 달한다.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9.82%),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9.80%), 삼성인도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9.52%) 등도 9% 넘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펀드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대비되는 신중한 통화정책 움직임과 과감한 정부개혁 정책 등이 언급된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 8일 기준금리를 4.00%에서 동결했다. 역레포금리도 3.35%에서 동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 경제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증시가 빅테크 기업의 규제 이슈와 코로나19 심화에 따른 봉쇄 조치 등으로 지지부진하자 인도가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장기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인도 정부는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이 7.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글로벌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도 인도 증시는 순풍을 이어가며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임의소비재, 은행, 정보기술(IT) 서비스, 헬스케어 등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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