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英 맥도날드 먹다 2.5㎝ 나사 나와, 3만원 보상…바퀴벌레땐 수천만원" 분통

뉴스1

입력 2022.04.14 16:38

수정 2022.04.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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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영국 맥도날드에서 음료를 마시다가 약 2.5㎝ 길이의 나사가 나왔으나 업체가 미흡하게 대처했다며 한 여성 고객이 피해를 호소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남부 해안의 한 마을에 거주하는 세이블 카드(27)는 지난달 2일 두 아이와 함께 맥도날드를 방문했다.

세이블은 이날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음료 한 잔을 샀다. 음료를 마시던 세이블은 무언가 딱딱한 물체가 치아에 부딪혔고, 목을 찔렀다고 주장했다.

세이블이 뱉은 것은 다름 아닌 약 2.5㎝ 길이의 나사였다.
깜짝 놀란 그는 나사를 가지고 맥도날드를 찾아갔다.

그러나 가게 점장은 사과하지 않고 "새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사 고객 관리 센터에서 보상 관련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세이블은 "내가 잘못 마셨으면 목구멍으로 나사가 넘어가 질식할 수도 있었다"며 "만약 아이가 마시는 음료에 들어갔다면 그보다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그가 본사 측에 항의했으나, 돌아온 건 사과와 함께 20파운드(약 3만원)짜리 레스토랑 이용권이었다.

세이블은 "본사의 대처가 너무 짜증 났다. 모욕적이었다. 말도 안 된다"면서 "햄버거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한 미국인들은 법원에 가져가서 2만 파운드(약 3200만원)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많은 보상금을 기대하지 않지만, 난 항상 그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이지 않으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 맥도날드 대변인은 "이 고객의 경험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 식품 안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며, 우리는 어떤 결함도 피하고자 품질 관리에 있어서 엄격한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했다.


또 "안타깝게도 이번 경우에 그러지 못한 것같다"며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고객과 서비스 팀이 계속 연락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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