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로스트아크와인·와인토크쇼 … ‘와린이’ 잡아라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4 18:42

수정 2022.04.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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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MZ 와인애호가 마케팅
일상 고민 와인스토리와 함께 풀어
유튜브 채널 ‘와인파인앤쥬’ 선봬
게임사와 협업해 한정판 와인도
이마트24 '와인파인앤쥬'
이마트24 '와인파인앤쥬'
'샤또몽페라 로스트아크 와인' 패키지
'샤또몽페라 로스트아크 와인' 패키지
이마트24가 MZ세대 와인 애호가를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선보이는가 하면 게임업체와 협업한 한정판 와인을 내놓으면서 'MZ고객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공식 유튜브 채널 ‘이마트24로 사는 법’을 통해 ‘공감 토크쇼, 와인파인앤쥬’를 선보였다. 와인파인앤쥬는 술로 마음을 치유한다는 의미의 ‘주(酒)치의(바텐더)’가 와인 초심자와 다양한 와인을 맛보며 일상의 고민이나 에피소드를 와인 스토리와 함께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MZ세대를 위해 딱딱한 지식 전달이 아닌 전문가가 들려주는 와인 스토리로 술자리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면서, 와인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와인 스토리로 토크를 이어가는 바텐더는 서울대 문정훈 교수다. 음식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서울대 푸드 비즈니스랩의 담당교수이며 푸드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이마트24는 주치의와 와인 초심자들이 와인과 일상에 대한 격 없는 토크를 통해 MZ세대 와인 초심자의 관심을 높여 자연스럽게 이마트24를 떠올리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와인 애호가로 발전할 초심자 시절부터 이마트24를 찾도록 함으로써 고객 생애 주기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마트24는 매월 새로운 와인과 스토리의 와인파인앤쥬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초심자의 와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가성비 와인 제안에도 적극적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020년 7월 첫 선을 보인 가성비 와인 ‘꼬모’를 확대하며 와인에 입문하는 초심자와 데일리 와인을 찾는 애호가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6900~9900원까지 총 5종으로 늘어난 ‘꼬모’는, 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칠레등 다양한 국가의 와인을 1년 내내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꼬모 5종은 가격 대비 만족감이 높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이마트24 와인 판매 수량 베스트10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24는 세계 최초 게임 협업 와인 ‘샤또몽페라 로스트아크 와인’ 패키지에 게임 마스코트 ‘모코코’ 무드등을 더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패키지는 2018년 빈티지 한정판 샤또몽페라 레드와인과 ‘로스트아크’ 로고가 각인된 슈피겔라우 비노비노 보르도 와인잔, ‘모코코’ 무드등까지 포함돼 있다.

이번 로스트아크 와인은 제작 당시 샤또몽페라 와이너리가 보유하고 있던 2018년 빈티지를 모두 구매해 한정판 라벨로 변경한 것으로, 더이상 샤또몽페라 2018년 빈티지는 찾아보기 힘든 만큼 와인 애호가와 게임 마니아 모두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스트아크 와인은 보수적인 이미지를 지닌 프랑스 와인이 젊은층이 즐기는 게임과 협업한 상품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실제로 샤또몽페라가 라벨을 변경하며 협업하는 것은 최초이며, 그 대상이 게임이라는 것은 전 세계 와인을 통틀어 로스트아크 와인이 유일하다.
2018년부터 3년간 모험가(유저)들과 함께 해 온 시간의 의미를 담아, 2018년산 샤또몽페라 레드와인에 로스트아크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라벨링 돼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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