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되며 전북 지방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4차 회의를 통해 전북도지사 후보 신청자 5명 중 송 도지사와 유성엽 전 의원을 컷오프 했다.
이에 민주당 전북도지사 선거 후보는 김관영, 김윤덕, 안호영 등 3명의 재선의원 출신 대결로 압축됐다.
민주당 공관위 결정은 15일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3명의 후보에 대한 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투표를 반영하는 국민참여 경선으로 진행한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시 결선투표를 시행한다.
한편 지역정가에서 송 지사의 컷오프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전북에서 컷오프는 뼈아프다.
만 69세로 고령인 점과 3선 도전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민주당을 떠난 적이 없고, 1급 포상으로 15% 가산점을 받았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어 대외활동도 높게 평가받는 터였다.
송 지사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계속 1위를 차지했고 결격사유가 없는데 공천에서 배제돼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송 지사 측은 상황을 지켜본 뒤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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