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일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이달 중순 이후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뉴스1 전북취재본부는 전북도지사, 교육감, 14개 시·군 자치단체장 유력 후보들을 만나 출마 이유와 지역 발전방안 등을 들어봤다.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코로나로 무너져버린 민생경제 회복과 인구감소의 악순환을 끊어 비약적인 성장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정호영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55·더불어민주당)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김제가 쇠퇴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근본원인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교육과 문화의 빈곤에 있다"며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지역과 공직사회에 잔존하는 불평등·양극화·불공정을 해소하고 고질적인 지역경제 침체와 인구감소의 악순환을 끊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계획의 전면 재조정을 통해 김제미래발전의 토대를 새롭게 구축, 김제 성장 시대를 활짝 열어 가겠다"고 피력했다.
다음은 정 전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김제시장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저는 그동안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뚝심 있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치인생을 살아왔다. 지난 12년간의 풍부한 시·도의원 의정경험과 그리고 김제시민의신문 시민기자단장 시절부터 지금까지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면서 시민들을 만나왔다. 이를 통해 7개 분야 42개 세부실천 항목을 담은 공약집을 만들었다.
무너져버린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지역과 공직사회에 만연한 불공평·양극화·불공정 해소, 그리고 고질적인 지역경제침체와 구도심 공동화, 50년간 지속된 인구감소 시대를 종식시키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서 활동한 내용과 성과는.
▶지난 12년의 시·도의원 의정활동을 통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보호, 쌀값 안정 등 농민소득 증대시책 반영, 장애인과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 권익향상, 황산미군부지 토양오염조사 견인 및 피해보상방안 마련 등의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또 이를 뒷받침 할 조례 제·개정에도 많은 성과를 도출했다.
지난 4년 전 더불어민주당 김제시장 최종경선에서 석패한 후에는 지역 곳곳을 돌며 황산미군기지 토양오염 문제,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존문제, 농업재해로 인한 벼병해충해 피해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왔다.
-지역의 최대 쟁점은 무엇이며, 해결 방안은.
▶김제에도 다른 도시처럼 많은 지역 현안이 있지만 무엇보다 목전에 다가온 새만금 신항만 접안부두 2선석 준공에 따른 행정구역 관할귀속 문제가 가장 큰 지역 현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접안부두 9선석으로 민자 포함 약 3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인 신항만과 정부재정이 투입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신항만 배후산업단지·물류단지, 정주인구 2만5000명 규모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등은 김제의 명운이 달린 김제의 밝은 미래 먹거리산업이다.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하나로 모아 신항만 김제귀속을 관철시켜 비약적인 김제발전의 토대로 삼겠다.
-다른 후보에 비해 가진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그동안 한결같은 삶을 살아왔다. 인생의 굽이굽이 변곡점에 서 있을 때 쉽고 편한 길을 가기보다는 어렵더라도 원칙과 소신으로 옳고 그름을 살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항상 서 있었던 부끄럽지 않은 정치 역경을 헤쳐 왔다고 자부한다. 그 불굴의 정신에 부모님께 물려받아 몸에 밴 성실과 근면함,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비춰보는 감어인(鑒於人)의 자세로 성실하게 살아왔다.
인생의 좌우명인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정신으로 낮은 곳에 처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만물을 이롭게 하는 물처럼 모든 것을 끌어안아 마음속의 용광로에 녹여내는 부드러운 리더십이 장점이기도 하다.
-쟁점이 되고 있는 새만금지역 3개 시·군 통합에 대한 생각은.
▶새만금 개발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이며, 바다를 막아 새 터전을 일구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방조제를 착공한 지 지난해로 30년이 흘렀다. 물막이 공사도 완료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방조제 행정구역 관할 결정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신항만 준공과 정주인구 2만5000명 규모의 스마트수변도시 분양 등을 앞둔 이 시점에 새만금권 3개 도시 통합론으로 간신히 봉합되어 가는 지역갈등이 다시 재개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지금은 통합론보다 대법원에서 정한 행정구역 관할을 기준으로 새만금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3개 시·군이 상생의 정신으로 협력을 다할 때라고 생각한다.
-주요공약은.
▶김제가 쇠퇴하고 인구가 감소하는 근본 원인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열악한 교육여건, 그리고 문화예술의 빈곤에 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기반 마련과 도시기본계획의 전면 재조정으로 김제미래발전 토대를 구축하겠다.
아울러 새만금 신항만 행정구역 김제관할 귀속과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지정 등을 통해 50년간 지속된 김제인구 감소시대를 종식하고 민생경제를 회복시켜 포효하는 김제 성장시대를 활짝 열겠다.
-당선이 됐을 경우 시정운영 방침은.
▶코로나 장기화로 시민들의 삶은 고단해지고 피폐해졌다. 먹고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민생경제가 파탄 직전이다.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소득은 감소하고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으며, 서민들의 생존문제는 당면 현안이 되어 가고 있다.
그동안 긴 안목으로 김제의 미래를 준비해 왔다. 당선이 되면 우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견디다 못해 폐업한 분들과 실직자, 농어민에 대한 생존과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겠다.
또한 저소득층과 노년층의 복지확충에 소요되는 재정을 확충하고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지역에 잔존하는 불공평·양극화·불공정을 해소해 지역·계층 갈등을 조정은 물론 시민화합과 원칙 있는 공감행정을 실현하겠다.
-유권자에게 한마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독재에 목숨을 건 투쟁을 통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정착시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이어받아 코로나 위기상황 극복과 민생경제회복, 지역갈등 조정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하겠다.
민주당이 어려웠을 때 갖은 시련에도 당적을 바꾸지 않고 선산의 등 굽은 소나무처럼 꿋꿋이 당을 지켜온 민주당의 맏아들 정호영을 선택해 달라. 앞으로 김제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정호영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프로필
Δ1966년 출생 Δ이리고등학교 졸업 Δ전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치학석사 Δ전 김제시민의신문 초대 시민기자단장 Δ전 5~6대 김제시의회 의원 Δ전 10대 전라북도의회 의원 Δ전 전라북도의회 누리과정예산확보지원특위 위원장 Δ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변인 Δ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중소기업특위 부위원장 Δ전 전라북도의회 부의장 Δ현 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지역위원회 김제시발전특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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