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일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이달 중순 이후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뉴스1 전북취재본부는 전북도지사, 교육감, 14개 시·군 자치단체장 유력 후보들을 만나 출마 이유와 지역 발전방안 등을 들어봤다.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민선 7기 완주군의 성과를 이어 대한민국 행복수도 완주를 만드는 일에 헌신하겠다."
국영석 전북 완주군수 예비후보(60.더불어민주당)가 지난 3월23일 출마선언을 마치고 삼례시장을 찾아 한 말이다.
국 예비후보가 설명하는 '행복수도 완주군'은 수소·문화·사회적경제 친화도시 비전 수립을 비롯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 등이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한다.
국 예비후보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완주군은 민선 7기 완주군의 성과를 통해 이러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 이미 마련돼 있다"면서 "협치와 상생의 군정활동으로 '행복한 모두의 완주군'을 만드는데 가장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경기침체, 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시대 상황과 지역의 시급한 현안까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다"며 "지역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행정과 의회, 기업, 대학, 주민조직 간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군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국 후보와의 일문일답.
-완주군수에 출마하는 이유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과 경제위기라는 환경에 놓여 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방소멸이라는 중차대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완주도 피해갈 수 없다. 이러한 완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완주를 깊이 사랑한다고 자부한다. 완주군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터이길 바라고 모두의 완주이길 바란다.
20대에 농민운동가와 농업경영인, 30대에는 전북도의원으로 의정경험과 정치적 역량을 키웠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완주군을 만드는데 유용한 도구가 되고 싶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명함에 '행복한 삶터 모두의 완주'라는 슬로건을 새겼다.
-현재 완주군을 어떻게 평가하나.
▶완주군은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두루 갖춘 도·농복합 도시다. 전북으로 오는 귀농귀촌 5가구 중 1가구가 완주군을 선택할 정도로 살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부족한 점도 많다. 특히 완주의 인구와 도시 규모라면 있어야 할 법원과 세무서, 농산물 품질관리원, 농어촌공사 완주지사, 세계농업대학 등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와 전북도, 정치권 등과 협력해 공공기관들을 반드시 유치할 생각이다.
-핵심공약 3가지를 꼽는다면.
▶수소 모빌리티 특화산업단지 조성, 생활권계획 수립을 통한 생활SOC 확충, 임기 내 예산 1조원 시대를 핵심공약으로 꼽을 수 있다.
먼저 수소 모빌리티 특화산업단지 조성은 지난 대선에서도 여야 후보가 대표 공약으로 언급한 바 있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와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공약이다.
두번째로 생활권계획 수립을 통한 생활SOC 확충은 도농복합 도시와 고리형 지리구조로 이뤄진 완주의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이다. 행정과 의회, 주민조직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생활권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역공동체의 역량을 키우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22년 완주군 예산은 8000억원 정도다. 적지 않은 예산이지만 완주보다 적은 김제시 예산이 9800억원이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규기업 유치와 중앙정부 공모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 한 가지를 꼽는다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역상권을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 모두가 어려웠겠지만 잘 견뎌준 소상공인들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과 지원도 중요하지만 완주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신속하고 정확하게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다른 후보에 비해 가진 장점은.
▶실력과 실천, 실적 3실을 갖췄다는 점이다. 농업과 의회정치, 사회활동 분야에서 40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성과와 실패 모두 중요한 자산이 됐다. 무엇보다 끈끈한 지역사회 관계망을 가진 것이 강점이다.
또 한눈팔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켰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확신한다. 지역 공동체와 봉사단체 등 오랜 신뢰와 협력으로 맺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협치와 소통의 시대 반드시 필요한 미덕이고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완주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운 형편으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했지만 세상이 곧 학교였고, 이웃이 스승이었다. 늦은 나이 공부를 시작해 지난해 대학도 졸업했다. 8년 전 군수 선거에서 낙선도 경험해 봤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완주와 함께 해왔다. 그만큼 누구보다 완주를 잘 알고 있다. 나를 키워주고 가르쳐 준 완주에 든든한 힘이 되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완주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고 싶다.
◇후보자 약력
Δ완주 고산면 출생, 우석대 졸업 Δ전 제6·7대 전북도의원 Δ전 더불어민주당 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 Δ전 한국농업경영인 완주군연합회장 Δ전 전북대학교 겸임교수 Δ현 완주군 인재육성재단 부이사장 Δ현 완주사랑운동본부 본부장 Δ현 완주군 고산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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