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무디스 "러시아 루블화 부채 상환시 디폴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5 09:07

수정 2022.04.15 09:07

채권자들, 외화계약 이행 약속 못받아
5월4일까지 달러 상환 안하면 디폴트
1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무디스는 오는 4일까지 2022년과 2042년 만기인 2가지 채무를 달러로 상환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검수중인 루블화. 뉴시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무디스는 오는 4일까지 2022년과 2042년 만기인 2가지 채무를 달러로 상환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검수중인 루블화.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러시아가 루블화로 부채를 상환할 경우 디폴트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무디스는 오는 4일까지 2022년과 2042년 만기인 2가지 채무를 달러로 상환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들 채무 계약은 달러상환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다른 통화 상환 허용 조항이 없다.

무디스는 "무디스는 채권자들이 상환일까지 외화 계약 이행 약속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러시아 정부가 지난주 6억5000만달러의 달러표시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했다고 밝힌 뒤 러시아에 '조건부 디폴트' 등급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를 제재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디폴트 결정은 '인위적'이라면서 루블화 상환이 적절한 대안이라고 주장해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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