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영등포구서 두 차례 방화한 30대 男 검거…60대 男 사망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5 11:48

수정 2022.04.15 11:48

상가 화재서 70대 여성 부상
신길동 식당 화재, 인명 피해 없이 금세 진화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영등포구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70대 여성 1명이 부상 당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3시23분께 4층 높이의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본 행인이 신고해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3층에 있던 60대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4층에 있던 70대 여성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폭발음이 난 것으로 확인했다. 불은 1시간 30분 가량 지난 오전 4시50분께 완전히 꺼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다 피의자 A씨를 포착해 추적한 끝에 오전 6시께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제 조사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불이 난 상가 주인과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 14일 영등포구 신길동 식당에도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4일 오후 11시 5분께 신길동 식당에서 불이 났지만 인명 피해는 없으며 화재 직후 발견돼 금세 진압됐다.
A씨는 영등포구 영등포3동 상가 화재와 지난 14일 불이 난 영등포구 신길동 식당 화재 모두 자신이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가 난 두 지역에 대해 15일 오전 합동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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