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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경제 안보 전문가" vs 김은혜 "참신성과 패기" 첫 TV 토론 격돌

뉴스1

입력 2022.04.15 10:31

수정 2022.04.15 11:25

14일 서울 상암 MBC 방송센터 3층 A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TV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뉴스1
14일 서울 상암 MBC 방송센터 3층 A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TV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 뉴스1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일주일 앞두고 14일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성남분당갑) 의원의 첫 TV 토론이 열렸다.

이날 'MBC 100분 토론'에서 두 후보는 경기도 정책과 비전 등 각종 현안을 놓고 격돌했다.

대선 주자이자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유 전 의원은 경제와 안보에 대한 전문성을 알리는데 역량을 쏟았고,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김 의원은 성남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한 이력과 신선함을 내세웠다.

첫 발언권을 얻은 유 전 의원은 "어쩌면 마지막 일할 기회가 될 지 모르는 이번 선거에서 일할 기회를 주시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젊고 역동적인 도지사'를 강조하면서 "이재명 지사를 중심으로 하는 부패와 기득권 사슬을 깨겠다"고 강조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정책을 비판하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각자 차별화를 앞세우며 견제하기도 했다.


토론 초반 김 의원은 "검찰수사권 완전박탈(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어떻게 대장동 사건을 해결하겠냐"고 질문했고, 유 전 의원은 "김 의원이 국회에 남으셔서 검수완박법을 저지해주실 것이라 기대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그런 의미에서 김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지금 (국민의힘) 한 석이 아쉬운 상황이 아닌가"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정권 교체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경기도에서 정권교체가 완성돼야 한다"고 맞섰다.


마지막 발언에서 유 전 의원은 "어쩌면 마지막 일할 기회가 될지 모르는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민 여러분과 우리 당원 여러분이 제게 일할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환상의 복식조를 이뤄서 멋진 성과를 이뤄낼 자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8일과 19일까지 모두 3차례 TV토론을 한 후 20일, 21일 양일간 경선투표를 진행해 23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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