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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제주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편성 적극 지원"

뉴스1

입력 2022.04.15 18:00

수정 2022.04.15 18:00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뉴스1 DB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뉴스1 DB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15일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온실가스 감축,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등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혁신 프로젝트 현장을 점검하고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안 차관은 먼저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CFI(Carbon Free Island) 미래관과 풍력발전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탄소중립이 글로벌 신(新)질서로 자리 잡고 2030 NDC 이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탄소중립예산으로 11조4000억원을 편성해 산업·에너지 등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과 피해산업·계층·지역의 공정전환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예산부터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편성을 목표로 온실가스감축 대상사업을 선별하고 사업별 정량·정성적인 감축효과 분석을 토대로 투자우선순위를 설정해 재원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안 차관은 "제주도가 선도적으로 내년 예산부터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의 시범 편성을 준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기획재정부와 제주도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차관은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1차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월평동에 있는 2차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연이어 방문했다. 1차 기술단지는 카카오 등 25개사가 분양으로, 168개사가 임대로 입주했으며 2020년 입주기억 매출액이 3조9000억원에 달한다.
2차 단지는 현재 조성 단계가 진행 중이다.


안 차관은 "1차 기술단지는 IT 관련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SNS 핵심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자생적 생태계를 형성한 '미니 판교 벨리'와 같은 모범사례"라면서 "2차 기술단지도 적극 지원해 '제주형 디지털 클러스터'가 새로운 지역균형발전의 성공모델로 타 지역에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 역시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선도 프로젝트로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안 차관은 마지막으로 "제주도가 지난 15년여간 추진해온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이 국제자유도시로의 기능에 필요한 핵심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앞으로 유치교육기관을 대학교까지 확대해 동아시아 국제 교육메카로 도약하려는 제주도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서도 제도적·재정적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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