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재벌로 살기 vs. 평생 마르지 않는 현금흐름 갖기. 밸런스 게임을 차용해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장인 강성민PD는 KBS 라디오 PD로 재직하며 공인회계사(CPA), 은퇴설계전문가(ARPS) 자격증을 취득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일찍이 재테크와 은퇴설계에 관실을 갖게 된 저자는 2019년부터 '강PD의 똘똘한 은퇴설계'라는 KBS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만났다. 프로그램에서 얻은 살아 있는 지식을 본인의 경험과 결합해 인생 후반전에 연금 부자로 살기 위한 노하우를 충실히 책에 담아냈다.
'은퇴중산층'이란 주거의 안전성과 함께 남의 도움 없이 은퇴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자산이 있는 가구를 말한다. 죽을 때까지 기복 없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연금 자산을 많이 축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권한다. 아무리 큰 돈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것을 오랜 기간에 나누어 쓸 줄 모른다면 누구라도 노후파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0세 시대가 되면서 현역에서 30년간 일하고 은퇴후 30~40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가 모두의 화두인 시대다. 은생후반전을 은퇴중산층으로 잘 살기 위한 첫 걸음은 연금의 중요성을 아는 것이다.
저자는 연금을 두 가지 종류로 나눠 설명한다. 재무적 연금과 비재무적 연금. 재무적 연금은 돈을 말하고 비재무적 연금은 관계와 건강을 말한다. 책 속에서 연금 부자는 마르지 않는 현금흐름과 친밀한 인간 관계 그리고 탄탄한 근육을 갖고서 자신의 취미를 즐기며 돈에 구애 받지 않는 일 혹은 봉사를 하며 활기차게 사는 사람이다.
책은 연금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정리해 알려준다. 국민연금, 연금저축,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추고험 등 무엇을 개설하고, 무엇을 정리하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하나씩 알려준다. 작은 팁이지만 하나씩 변경하고 새롭게 설정해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의 18번째 좋은 습관 시리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상건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한 권으로 끝내는 연금의 모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50만 구독자를 보유한 금융 유튜버 박곰희TV는 "노후를 '걱정'이 아닌 '설렘'이 되도록 만들어 줄 좋은 지침서가 돼 줄 거라 기대한다"고 추천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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