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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장관 후보 14명 중 절반 '강남3구 아파트'…재산 평균 42억(종합)

뉴스1

입력 2022.04.16 14:52

수정 2022.04.16 21:30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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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한재준 기자,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총 1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들 후보자들 중 14명의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들 중 7명이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16일 현재까지 국회에 제출된 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이들 14명의 재산 평균은 약 42억1083만원으로 집계됐다. 신고 재산이 160억원을 넘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빼면 약 32억9759만원이다.

이종호 후보자는 본인 명의 예금이 117억9000만원에 달했다.
후보자 측은 대부분 특허와 관련한 수입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배우자, 자녀(1남1녀)를 합쳐 160억8290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해 8명의 후보자들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후보자 14명 중 7명은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경호(강남구), 이종섭(송파구), 박보균(강남구), 김현숙(서초구), 이종호(서초구), 이상민(강남구), 김인철(강남구) 후보자가 해당했다. 한화진(서초구) 후보자는 임차해 거주 중이다.

서울 강남을이 지역구인 4선 의원 출신의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종로구 동숭동 연립주택(10억8000만원),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9억1600만원)를 보유한 '2주택자'였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장녀의 재산으로 총 62억4003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재산이 44억9214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구미시 도개면과 산동면 소재 5250㎡(1558평) 규모의 논과 밭을 보유했는데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6억7199만원 수준이다. 의사인 정 후보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채 농지를 구매한 경우라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

14명 중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였고, 그 다음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였다. 이들은 각각 11억3825만원, 19억2291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14명 중에서 수입차를 보유한 후보자는 이종섭, 박보균, 정호영, 이창양, 이종호, 이상민 후보자 등 6명이었다.

병역은 해당 사항이 없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 12명 중 4명(원희룡·이종호·추경호·조승환)이 면제 처분을 받았다.

원 후보자는 족지 이상, 이 후보자는 근시, 추 후보자는 폐결핵으로 각각 병역 면제가 됐다.
조 후보자는 질병(만성 간염)으로 신체등급 5등급 판정을 받아 현역 면제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다음 주 초까지 18개 전 부처에 대한 청문요청안 제출을 마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요청안이 도착하지 않은 후보자는 이영(중소벤처기업부), 이정식(고용노동부),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한동훈(법무부장관)까지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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