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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CU는 코로나19 이후 부쩍 늘어난 흰우유 소비 수요에 맞춰 오는 20일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우유득템'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흰우유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0%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카페, 홈베이킹 등의 트렌드를 타고 2020년 8.6%, 2021년 11.3%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올해 1·4분기 역시 흰우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에도 흰우유는 21.1%의 매출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우유득템은 100mL당 가격이 약 230원으로, 기존 CU의 자체브랜드(PB) 우유(100mL당 240원)보다 저렴하다. 동일 용량의 NB(National Brand) 상품(약 289원)과 비교했을 때에는 20% 가량 낮다.
우유득템은 130도 이상 고온에서 3초 이상 살균한 1A 등급의 국내산 원유로 만들어졌다.
이번 상품은 잇따른 물가 인상 속에서도 CU의 초저가 라인인 '득템' 시리즈의 상품군을 음료로 확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CU가 득템 시리즈로 음료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득템 시리즈가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은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쌀밥득템'은 지난해 즉석밥 카테고리 전체에서 판매량 3위를 차지했으며 '김치득템'과 '계란득템' 역시 지난달 매출이 전월 대비 각각 38.3%, 27.6% 늘며 카테고리 동일 용량 상품 중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CU는 득템우유 출시와 함께 멸균우유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밀크시크릿우유'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멸균우유는 일반 살균우유 대비 긴 유통기한과 저렴한 가격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황철중 MD는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하고 있는 득템 시리즈에 다빈도 구매 상품인 우유가 추가돼 장바구니 부담이 한층 덜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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