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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IT템] 네카오 1Q 실적주춤..커머스-웹툰-메타버스로 승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06:45

수정 2022.04.18 06:44

네이버 매출 1.8조, 카카오 매출 1.7조로 추산

2Q부터 네이버 최수연, 카카오 남궁훈 성적표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카카오 남궁훈 대표가 오는 21일과 내달 4일 각각 올 1·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임 대표들 마지막 성적표를 발표하는 동시에 뉴 리더 신사업 계획을 수치로 제시하는 자리다. 양사 모두 경영실적과 최고경영자(CEO) 보상 체계가 연동되어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신사업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 최수연 신임 대표가 지난 13일 경기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영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 최수연 신임 대표가 지난 13일 경기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영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카카오 남궁훈 신임 대표가 지난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 남궁훈 신임 대표가 지난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네카오, '코로나 수혜주'에서 벗어나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1·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익에 대한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1조8789억원, 3441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5.3%, 19.1%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다음 달 4일 실적발표를 앞둔 카카오 역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가 1조7525억원, 16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19.1%, 4.8% 오른 수치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양사 모두 ‘코로나 수혜주’에서 벗어나면서 전분기대비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또 연봉 인상이 반영되는 인건비와 웹툰 등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도 소폭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표> 네이버와 카카오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
(원)
업체명 매출(전년동기대비) 영업익(전년동기대비)
네이버 1조8789억(25.3% ↑) 3441억(19.1% ↑)
카카오 1조7525억(39.3% ↑) 1650억(4.8% ↑)
(에프앤가이드)

■CEO 성적표가 곧 연봉..글로벌 승부수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신임대표가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제시할 사업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게다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경영실적과 연봉 등 보상체계가 연동되어 있는 상황이다. 앞서 남궁 대표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본인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 법정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발표했다. 최 대표도 CEO 보상 중 절반이상은 시가총액(시총) 등 장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뉴 리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상거래(e커머스), 웹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중심으로 정면승부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신기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 대표와 남궁 대표는 각각 ‘팀 네이버’와 ‘카카오 공동체’ 시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일본과 유럽이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간 장외전도 관전포인트다.


최 대표는 “이해진 GIO는 팀 네이버의 중요한 구심점 중에 한 명으로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할 때 중요한 대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 창업자로서 20년의 네이버 역사를 꿰뚫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 비전이라든지 장기적인 안목에서 조언을 주는 역할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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