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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강공원서 불꽃축제 보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7 18:20

수정 2022.04.17 18:20

한화 3년만에 세계불꽃축제 검토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가능성 커져
최근 축제 기획 등 인력 채용 진행
한화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3년만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진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 모습. 사진=김범석 기자
한화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3년만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진 '서울세계불꽃축제 2019' 모습. 사진=김범석 기자
한화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3년 만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세계 불꽃축제는 2년 연속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지난달 불꽃프로모션팀에서 불꽃축제 기획·운영과 안전관리·실행 업무를 맡을 경력직 채용을 진행했다. 채용공고에는 △불꽃제품 수입·품질관리, 불꽃축제 기획·운영, 정부 행사·지역축제 입찰제안서 기획·참여 △불꽃축제 실행 준비·발사, 발사장비·기자재 유지 관리, 환경안전 관리 업무를 맡을 인재를 뽑는다고 명시했다.

다만 이번 채용이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재개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팀에서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뿐만 아니라 서울의 또다른 볼거리인 롯데월드 불꽃축제, 부산 불꽃축제, 제주 들불축제 등 화약을 활용한 국내 대표 축제 대부분을 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팀 채용은 결원에 따른 충원으로, 현재 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재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만큼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세계 불꽃축제는 화약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2000년 처음 개최돼 매년 10월에 열렸다. 김승연 회장이 직접 지시해 매년 100억원 안팎의 비용을 들여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한화는 물론 미국과 일본, 유럽 불꽃팀들이 매년 초청돼 세계 최고 수준의 불꽃을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됐다. 그동안 외부 영향으로 행사가 무산된 경우는 총 5번 뿐이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하기로 한 만큼 한화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한화 창립 70주년이자 창업주인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한화는 창업주 탄생 100주년을 기리고 미래 100년 기업의 희망 설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상태다.


서울세계불꽃축제의 1차 향방은 다음달쯤 정해질 전망이다. 한화는 재작년 5월말 불꽃축제 취소를 공식적으로 알린 바 있다.
작년에는 불꽃축제를 최대한 진행하는 방향으로 검토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결국 9월에 취소 소식을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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