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1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후보들이 자신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뉴스1 대구경북취재본부는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유력 후보들을 만나 출마 이유와 지역 발전방안 등을 들어봤다.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기업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산업·경영 전문가'인 제가 기업의 활성화에 올인 해 구미경제를 되살려 내겠다. 경제 전문가가 시장이 돼야 구미경제를 살릴 수 있다"
대기업 경력 30년과 기업 경영 10년 등의 경력을 강조하며 '기업가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건 원종욱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1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원 예비후보와 만나 출마이유와 주요 공약 등을 들어봤다.
-출마 이유는
▶구미는 90년대 후반까지 전국 수출의 10%를 담당하며 전국적인 부러움을 받는 도시였지만 현재는 5% 이하로 줄어들었고 상당수 대기업들이 빠져나가면서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행정가 출신들이 시장을 맡은 20여년 동안 구미 경제는 추락의 길을 걸었다. 기업의 잘못도 있겠지만 지역 정치 지도자들의 노력 부족도 한 원인임을 시민이 잘 알고 있다.
구미의 핵심은 아직까지는 제조업 중심의 공단이다.
구미기업을 누구보다 잘 알고 구미공단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산업·경영 전문가가 구미시장이 돼야 구미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
-지역 현안과 공약은
▶ 구미의 현안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Δ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구미 경제 파급효과 ΔKTX 구미역 정차 및 역사 신설 Δ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Δ침체된 구미 경제 회복 등이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신공항은 구미가 100만 경제권으로 성장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공항고속철도, 공단과 공항을 잇는 자동차전용도로 등 도로망을 확충하고 신공항 배후도시로서 공항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
KTX구미역은 구미경제 회생에 필수다. 단기적으로는 구미역 정차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공항 인근 지역에 역사신설을 추진하겠다.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는 시민들의 동의 없이는 추진할 수 없다.
구미의 주인인 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낙동강 통합물관리 협정 체결'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가 뒤따라야 한다. 시장이 되면 기업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
1공단 구조 고도화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메타버스 산업, 대학의 기술 기업 이전, 방위산업 클러스터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
메타버스는 IT기술을 많이 갖고 있는 구미시가 잘 할수 있는 대박 아이템이다. 메타버스에 게임산업을 접목시켜 메타버스 산업 선도도시로 만들겠다.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추진해 이곳에 유치원에서 초·중·고에 이르는 국제 학교를 설립하고 명품 백화점 등 대규모 쇼핑몰을 유치하겠다.
국제학교가 들어서면 대기업 직원들의 교육문제가 해결돼 '지방 기피'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관광산업의 벨트화를 통해 체류형 관광산업도 육성하겠다.
금오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연결해 박정희 대통령 생가의 관광객들을 금오산 관광과 연계시켜 경제 낙수 효과를 노리겠다.
또 낙동강 고수부지에 특색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수상레저 시설 유치, 캠핑장 확대 등을 통해 연중 체험객이 몰리는 도시로 만들겠다.
농촌 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별 농작물 특화 사업을 실시해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6차 산업과 연계해 발전시키겠다.
-본인만의 경쟁력은
▶젊은 시절 코오롱에 입사해 30년동안 생산현장과 인사·노무 부서 등을 거치면서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체험하고 10년째 물류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문제를 살피는 관찰 능력, 판단력, 해결하려는 의지력, 약속한 것은 꼭 지키는 책임감 등을 익혔다.
금오공대 대학원 총동창회장을 맡으면서 구미시와 산학협력을 이끌어 낸 경험으로 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폴리텍대학 등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양성하는 역할에 가장 잘 할수 있는 적임자다.
-하고 싶은 말은
▶구미가 이토록 어려운 적은 없었다. 한때 재정 자립도가 70%를 넘어섰던 구미는 현재 28% 정도로 줄어들었다.
공단이 활성화돼야 구미 전체로 파급효과가 미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기업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산업·경영 전문가'인 제가 기업의 활성화에 올인 해 구미경제를 되살려내겠다. 경제 전문가가 시장이 돼야 구미경제를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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