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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근퇴법 시행에 OCIO 펀드 ‘부상’···한투신, 세미나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0:01

수정 2022.04.18 10:01

한국투자OCIO알아서 펀드 운용현황 보고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으로 ‘외부위탁최고투자책임자(OCIO) 펀드’가 주목받고 있는 데 따라 ‘한국투자OCIO알아서 펀드’ 운용현황을 보고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미나는 오는 20일 열린다.

지난 14일 시행된 개정 근퇴법은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제도 운영 기업에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과 적립금운용계획서 작성 의무화가 골자며, OCIO 펀드는 기업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자산운용사가 위탁받아 대신 운용해주는 상품이다.

‘한국투자OCIO알아서 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개정 근퇴법 시행에 대비해 지난해 9월 선보였다. 지난 1월 첫 개최 후 두 번째로 열리는 운용 보고 세미나는 펀드 수익자, 기업 퇴직연금 담당자, 판매사 직원 등에게 상품구조와 운용현황, 향후 운용계획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퇴직연금 운용의 ‘토탈 솔루션’
‘한국투자OCIO알아서 펀드’는 DB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을 위탁받아 퇴직부채 예상증가율을 웃도는 수익을 추구하면서 기업의 재무적 부담을 낮추는 게 목적이다. 국내 상장사 부채 분석에 기반한 운용목표 수립, 자산 배분, 실제 운용, 사후 관리까지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퇴직부채 인덱스’를 활용해 현실적인 운용 목표를 설정한다. 퇴직부채 인덱스는 국내 기업의 퇴직부채가 향후 5년간 평균적으로 얼마씩 증가할지를 추정하는 지표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 상장사 320개의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퇴직연금 관련 데이터(임금상승률, 할인율, 적립비율, 퇴직률, 근속연수 등)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연내 2000개까지 늘려 데이터를 정교화 할 계획이다.

현재 목표수익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 수준(보수 차감)이다.

특히 경기 국면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강점이다. 안정적인 인컴 확보 및 금리 위험 관리에 초점을 둔 ‘인컴추구 포트폴리오(ISP)’와 중장기 자본수익 확보 및 부채증가율 관리를 위한 ‘수익추구 포트폴리오(RSP)’를 각각 60%, 40% 비중으로 조합해 구성된다.

개정 근퇴법 시행에 ‘주목’
개정 근퇴법에 따르면 상시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기업 중 DB형 퇴직연금 제도를 채택한 곳은 적립금운용위원회를 설치하고 적립금운용계획서(IPS)를 작성해야 한다. IPS에는 적립금 운용목적 및 목표수익률, 적립금 운용 방법, 운용 성과에 대한 평가 등이 담겨야 한다. 어길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이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으로 주로 운용돼 수익률과 운용효율성이 낮았던 게 제도 개편 배경이다. 금융감독원 ‘2020년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퇴직연금 DB적립금 153조9000억원 가운데 146조9000억원(95.5%)는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됐다.
연 수익률은 1.74%로, 실적배당형(4.89%)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한국투자OCIO알아서 펀드’는 적립금운용위원회 도입과 IPS 작성 의무화에 대비해 펀드 가입 고객에게 대형 기금에 준하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근로자 임금상승률을 반영한 퇴직부채 인덱스를 활용하고 있어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는 기업들의 재무·제도적 목표 달성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임금상승률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DC형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들도 활용 가능하므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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