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소녀와 K팝 아티스트 이야기 ‘옷장 너머로’ 출연
[파이낸셜뉴스] 그룹 스트레이키즈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우진이 글로벌 OTT 서비스 HBO 맥스 오리지널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HBO 맥스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한국 배우가 캐스팅 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속사 텐엑스 엔터테인먼트는 18일 전했다.
김우진이 출연하는 작품은 내년에 공개될 오리지널 드라마 '옷장 너머로’(원제 : Além do Guarda-Roupa)로 브라질 소녀와 K팝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다룬다.
텐엑스(10x) 엔터테인먼트는 18일 “김우진 군이 2023년 전 세계에 공개될 ‘옷장 너머로’에서 주인공 경민 역할을 맡아 현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옷장 너머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개된 HBO 맥스 오리지널 신작 드라마 라인업에 포함된 작품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평범한 10대 소녀가 옷장에서 우연히 신비로운 포털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서울에 사는 인기 K팝 보이그룹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판타지 장르의 작품이다.
한국계 브라질 배우 샤론 블랑쉬가 여주인공 캐롤 역을, 김우진은 K팝 보이그룹 ACT의 멤버 경민 역할을 맡았다. K팝에 무관심한 소녀와 실력만큼은 최고지만 까칠한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은 포털을 통해 지구 정반대편을 오가며 로맨틱한 관계를 이어간다.
HBO Max는 전 세계 7,380만명 가구가 구독 중인 OTT 서비스로 미국, 캐나다 등 북미를 중심으로 남미 전역까지 포괄하고 있다.
‘옷장 너머로’의 배경이 되는 브라질 현지에선 이번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옷장 너머로’의 론칭 소식이 알려지자 브라질 매체 Veja에서는 김우진의 인터뷰와 함께 작품 전반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HBO Max가 한국의 소프트 파워에 베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우진은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ACT의 멤버 경민을 연기하며 예전에 팀으로 데뷔 했을 때의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우진은 지난해 7월 싱글 ‘스틸 드림’(Still Dream)을 기점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변신했다. 같은 해 8월 첫 미니앨범 ‘The moment : 未成年, a minor.’를 발표했으며, 타이틀곡 ‘레디 나우’(Ready Now)를 포함해 수록된 다섯 곡을 모두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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