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코로나 효과, 자동차 보험 4년만에 흑자 돌아서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2:00

수정 2022.04.18 12:00

자동차보험 손해율 및 합산비율
자동차보험 손해율 및 합산비율

[파이낸셜뉴스]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실적이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운행량이 줄어든 효과가 크다. 올해 운행량이 예전처럼 회복될 경우 실적이 다시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실적이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20조 2774억원으로 전년(19조60004ᅟᅥᆨ원)보다 3.7% 증가했다.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원수보험료 증가율(3.7%)이 전년(11.6%)보다 크게 둔화됐다. 전년도 보험료가 3.4% 인상된 탓이다.


손해율은 81.5%,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합산비율은 97.8%로 전년 대비 각각 4.2%p, 4.4%p 하락했다. 2017년 이후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고율 하락 등으로 손해액은 소폭(2.9%↑) 증가에 그친 반면, 보험료 인상 및 가입대수 증가 등으로 보험료 수입이 크게 증가(8.1%↑)한 데 기인했다.

손해율은 지난 2018년 18.8%였으나 2019년엔 17.8%로 떨어졌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된 2020년에는 15.5%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15.2%로 내려갔다.

영업손익은 3981억원으로 전년(-3799억원)보다 7780억원 증가했다.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평균 합산비율 및 영업손익은 대형사가 96.9%, 4929억원, 중소형사가 102.3%, -380억원, 온라인사가 106.6%, -568억원 수준이었다. 대형 4개사(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와 중소형사인 한화손보, 온라인사인 악사손보 등 총 6개사가 흑자를 냈다.
대형 4사의 시장 점유율은 85%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개선은 전년도 보험료 인상효과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사고율 감소 영향이 크다”면서 “손해율이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상승가능성도 공존해 보험검 누수방지, 보험료 조정 등을 통해 국민의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오는 2023년 경상환자 보상프로세스 마련 등을 통해 보험금 누수 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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