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군은 굿뜨래페이가 적극적인 정책발행을 기반으로 자립화를 추구하면서 공동체 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 출시된 굿뜨래페이는 전국 유일의 공동체 순환 지역화폐로, 지자체가 주민에게 지원하는 예산의 일정 부분을 정책발행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군은 충남 최초로 지급하기 시작한 농민수당을 굿뜨래페이로 지급하는 등 안정적인 정책발행 기반을 마련해왔다.
2020∼2021년 정책발행 액수는 충남 평균 약 2배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에는 군 재난지원금과 여성농업인행복바우처사업 등을 통해 충남 평균 2.6배에 달하는 정책발행을 달성했다.
2022년 4월 현재는 화폐 발행 및 이용금액 2400억원 중 일반발행은 1330억원, 정책발행은 678억원에 이른다. 정책발행이 일반발행의 약 50%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같은 성과는 굿뜨래페이 도입 초기 활성화의 한 요소로 작용했던 정부 지원이 최근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군이 자신감을 나타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책발행은 공동체 경제 효과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일반발행과 달리 정책발행 시 골목상권에서 전월 대비 많게는 2∼3배가량의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박정현 군수는 “상인들이 굿뜨래페이 덕에 매출이 20∼30% 증가했다는 말을 자주 한다”며 “앞으로도 결제수수료 제로 배달앱, 직거래 플랫폼 등을 도입해 공동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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