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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주연 '오마주' 피렌체한국영화제서 최고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5:10

수정 2022.04.18 15:10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

오마주 포스터 © 뉴스1 /사진=뉴스1
오마주 포스터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영화 ‘오마주’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오마주’가 현지시간으로 4월 15일 ‘코리아 오리종티’, ‘인디펜던트 코리아’ 두 개의 경쟁 섹션에서 상영된 영화들 중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여행을 그린다.

레오나르도 치니에리 롬브로소 심사위원장은 “‘오마주’는 섬세하면서 시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라며 “강렬하고 시적인 영상으로 일상과 환영을 넘나들며 우리의 잊혀진 과거와 숨겨진 기억, 말로 표현 못한 운명을 꺼내보듯 거울 앞에서 자아성찰처럼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마주’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 현재의 영화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다”라면서 심사위원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신수원 감독은 “10년 동안 영화를 만들었는데 문득 길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오마주’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오마주’가 저에게 다시 길을 찾게 해주기를 바란다. 영화를 초청해주신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계자 여러분들과 심사위원들, 특히 이정은 배우와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이탈리아의 관객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영화제로 올해는 4월 7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진행됐다.

'오마주'는 영화 '기생충',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이정은이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권해효가 극중 이정은의 남편으로 분했고, ‘라켓소년단’과 ‘세상에서 가장 나쁜 소년’의 탕준상이 아들로 등장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관록의 이주실과 김호정이 특별 출연했다. 5월 국내 개봉 예정.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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