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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일만에 주가 반등…장중엔 또 52주 신저가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6:11

수정 2022.04.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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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일만에 주가 반등…장중엔 또 52주 신저가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하락하면서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지만 오후에 낙폭을 줄이면서 3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있지만 개미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1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5%)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장초반 주가가 하락하면서 장중 6만6100원으로 52주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52주 신저가 6만6500원 밑으로 하락하면서 휘청거렸다. 다행히 이날 개인이 920억원을 사들이면서 오후 들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며 6만6000원대를 지지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공급과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꾸준한 우하향 그래프를 그리는 중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데다 미국의 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영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거 매도세가 약세를 이끌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초만 해도 55.72%였지만 지난 15일 기준 지분율은 51.20%까지 줄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조485억원 순매도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위험자산을 처분하고 안전자산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한국의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 주식을 대규모 정리할 수 밖에 없다”며 “신흥시장인 한국이 긴축발작의 영향을 받으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개인은 이달 52주 신저가 경신한 이후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3일을 제외하고 개인들은 매일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318억원, 1조20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개인들은 3조168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경기 및 수요 개선을 확신케 하는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와 미국·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 초중반∼8만원대 초중반 구간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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