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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사장 "차세대 SMR 기술개발, 규제제도 개선 필요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8:31

수정 2022.04.18 18:31

혁신형 SMR 국회 포럼 개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제3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제3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새 정부를 맞아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과 제도적 뒷받침이 강화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주관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과 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3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이 출범 1주년을 맞아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지난해 4월 포럼 출범 이후 세 번째로 개최된 이날 혁신형 SMR 국회포럼은 김한곤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이 '혁신형 SMR 추진현황 및 인허가 이슈 점검'을 발표했다. 한국원자력학회장 정동욱 교수는 '혁신형 SMR의 경쟁력 제고 및 성공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급변하는 국내외 에너지정책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혁신형 SMR 개발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혁신형 SMR 국회포럼은 제도 지원분과와 예비타당성조사 지원분과 및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혁신형 SMR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과 대국민 공감대 형성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한 사업지원 등을 하고 있다.

포럼 공동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혁신형 SMR의 개발로 원전에 대한 공포를 과학의 힘으로 이겨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훌륭하게 개발된다면 잠수함 등 군사력을 증강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의원은 "포럼의 목표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 성공으로 2030년 세계시장 선점과 탄소중립 달성 기여"라며 "이를 위해 규제선진화 및 각종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 등 정책 입법사항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SMR에 대한 관심이 작년 출범한 혁신형 SMR 국회포럼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게 규제제도의 개선이므로 잘 정비된 규제체계 구축을 위해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30년대 전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영국, 러시아 등 원전 선진국을 중심으로 SMR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지난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SMART 기술을 활용해 경제성, 안전성 및 혁신성이 대폭 향상된 '혁신형 SMR'을 개발 중이다.
두 기관은 2028년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원전 수출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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