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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경기 살아난다…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기대감 [일상이 돌아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8 18:37

수정 2022.04.18 21:57

활기 찾은 식당가
새정부 소상공인 지원 전망
식자재 가격 상승은 부담
사적 모임과 행사·집회 인원 제한이 모두 풀리고 식당, 카페, 술집 영업이 24시간 가능해진 18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사장이 '거리두기 해제, 인원제한 없음,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쓴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적 모임과 행사·집회 인원 제한이 모두 풀리고 식당, 카페, 술집 영업이 24시간 가능해진 18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사장이 '거리두기 해제, 인원제한 없음,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쓴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식업 경기 살아난다…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기대감 [일상이 돌아온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외식업의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면서 원재료 가격이 대폭 올라 정상적인 영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경기지수는 70.84로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보다 0.50p 상승한 수치다.

2·4분기 전망지수는 90.99로 외식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코로나19 확진자도 점차 감소하면서 외식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차기 정부 출범과 함께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국내 외식산업의 현재와 전망을 분기별로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그 반대는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외식산업 경기 현재지수는 2020년 4·4분기 59.33으로 떨어진 후 회복세를 보이다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지난해 3·4분기 65.72로 다시 떨어졌다. 그해 4·4분기 상승세로 돌아서 올해 1·4분기까지 이어졌다. 업종별 분석에선 중식음식점업, 기관 구내식당업,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 주점업, 김밥 및 기타 간이음식점업 등 대부분 업종의 경기지수 수치가 상승했다. 한식음식점업이 0.03p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른 업종에 비해 배달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예년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푸념도 적지 않다. 각종 식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외식산업 식재료 원가지수는 올해 1·4분기 143.67을 기록,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식자재 원가 상승 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외식업체의 경영상황이 물가상승에 따른 식재료 원가부담으로 인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외식 자영업자 보호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막 살아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에 원재료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모두 반영할 수는 없다"면서 "지속적인 경기회복과 유지를 위해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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