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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인데..헉, 지났다고요?" 차량 상습절도하던 중학생들 딱 걸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9 08:45

수정 2022.04.19 08:49

광주서 중학생 2명
차량 훔쳐 80여 ㎞ 주행
이전까지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처벌받지 않아
만14세 지나 처벌대상인 것 인지하지 못하고 범행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차를 훔쳐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후 도주한 10대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촉법소년을 이유로 처벌을 피해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8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14살 A군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 등 일행은 지난 15일 오전 4시5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문이 열린 승합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무면허 상태로 훔친 차를 몰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차량 1대를 들이받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일행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을 노려 금품을 털려다 침입한 승용차에 시동이 걸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들은 접촉사고를 낸 뒤 전남 나주~목포 일대 80여㎞를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일행은 전남 목포의 한 숙박업소에 숨어 있다가 CCTV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7시간 만에 검거됐다.

이들은 과거에도 40여 차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일행은 이전까지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풀려나다 처벌 대상인 만 14세가 넘은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범행을 저지르다 처벌을 받게 됐다.


경찰은 A군 등 2명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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