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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경기도 위해 마지막으로 일할 기회..윤심은 민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19 10:57

수정 2022.04.19 11:44

경선 하루 전, 도민·당원에 지지 호소
"문제 해결하는 도지사 될 것"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 꼭 일치하지 않아"
유승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9.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유승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9.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을 하루 앞둔 19일 경기도민과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반드시 경기도를 운영할만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내야 이길 수 있고 그래야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미래,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유승민에게 마지막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먼저 경기도민을 향해 "제가 도지사에 출마한 이유는 오직 여러분을 섬기기 위함"이라며 "'서울은 노른자, 경기도는 흰자', '서울 출퇴근에 내 청춘을 바친다'는 말에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겪는 이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정치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저를 써주시면 4년간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을 향해서는 "저에게 서운한 점, 못마땅하신 점, 상처받으신 점이 있다는 것 잘 알고 있다. 그 마음들 제 가슴에 다 새기겠다"며 "그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저와 당원 여러분이 이제는 정말 과거를 건너 미래로 가기 위해, 경기도 탈환이라는 국민의힘 앞에 놓인 숙제를 풀기 위해, 유승민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

그는 먼저 교통과 주택 문제부터 해결해내겠다고 약속했다.
"GTX와 전철, 도로망과 버스 시스템을 혁신해서 길 위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한시간 이상 줄여드리고, 경기도 곳곳에 원격근무와 육아가 가능한 스마트워크센터를 만들어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고 육아에 도움을 드리겠다"는 설명이다.

또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주택공급, 대출을 쉽게 하고 과도한 세금은 줄이겠다"며 "1기 신도시의 재건축, 2,3기 신도시의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유승민은 아이 키우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도의 7만여 임산부들께 10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한 "난임으로 고통받는 도민들을 돕기 위해 난임치료는 소득수준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하고 냉동정자, 냉동난자의 보관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기도를 혁신의 메카로 만들어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는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당선인의 의중)'이 경선이나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 "저는 당선인께 전화를 드렸고 '선배님 응원합니다' 라는 말씀을 들었다"며 "당선인께서 지방선거에서 바라는게 뭘까 생각해보면 결국 본선 승리 아닌가. 지방선거 통해서 국민 관심이 집중되고 승패를 가르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기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심은 민심이다', 이렇게 믿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지지율 추이가 출렁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지난 대선 그 전에 총선 여러번의 결과를 보시면 다양한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가 꼭 일치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도민들과 당원들 마음을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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