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양세형 씨가 식당서 호흡곤란을 겪고 있던 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양씨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옆 좌석 노인이 호흡곤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노인의 아들이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시도했지만 노인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식당이 119에 신고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양씨가 나서서 하임리히법을 다시 시도했고 노인의 호흡이 돌아왔다.
식당은 119 신고를 취소했고 양씨는 식사를 마친 뒤 조용히 식당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관계자인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씨가 나서서 능숙하게 할머니에게 (응급조치를) 처치하시는데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양씨의 소속사는 "(양씨가) 입장을 밝힐만한 일을 한 게 아니어서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소방 당국은 "(17일) 오후 7시 5분께 식당으로 '손님이 음식물을 먹다가 숨을 못 쉰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가 7분께 '상태가 괜찮아졌다'며 신고 취소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양씨는 2019년 SBS의 예능프로그램인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119 구조대 팀에게 심폐소생술인 CPR 등을 배운 적 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