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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곤 예비후보 "38년 공직생활 울주행정 그 누구보다 잘 알아"

뉴스1

입력 2022.04.20 05:15

수정 2022.04.20 05:15

오세곤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수 예비후보. 2022.4.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오세곤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수 예비후보. 2022.4.1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38년 공직생활과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울주 행정, 군민과 공무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한 오세곤 전 울주군 경제복지국장이 뉴스1과 인터뷰에서 이선호 현 군수에 맞설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 전 국장은 "군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거나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왔다"며 "행정업무 수행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추진력도 발휘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울산시와 협력하고 상생 발전하며 시행착오 없이 바로 군정을 이끌 수 있는 점도 큰 차별점"이라며 울주군수 후보로 최적임자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오 전 국장과의 일문일답.

-당내 경선 전략과 공천 전망은.

▶저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대전환선대위 울주군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온몸으로 울주 전역을 뛰어다녔다.
비록 패배했지만 역대선거 최고 득표율로 지지해주신 울주군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울주군민들의 응원과 지지, 그리고 채찍질에 힘입어 민주당을 혁신하고 새로운 군수로 나설 인물은 저 오세곤이라고 확신한다. 군민을 위한 열정과 민주당의 올바른 계승과 혁신이 바로 저의 경선 전략이다.

-울주군 최대 현안과 우선 추진 사업은.

▶청년들이 떠나가는 상황이 제일 심각한 문제다. 해마다 울산에서 2030 청년이 8000여명씩 유출된다. 울산 산업의 기반이었던 제조업에서 안정적인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울주가 그린벨트에 묶여있는 동안 교통과 소비가 편한 양산과 부산을 통근자들이 주거지역으로 선호하는 어려움도 있다. 가장 먼저 고치고 추진하고 싶은 부분은 예산 낭비, 세금 낭비를 줄여 군민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투자하지 않고 무분별한 예산낭비가 우리 청년들이 울주를 떠나고 있는 상황을 바꾸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는 1조원이 넘는 예산을 바로잡아 울주의 인재 육성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군수가 서명운동하는 울주가 아니라 청년도 살고 싶은 울주. 기업에 매력적인 울주. 사회적 약자도 행복한 울주를 만들고 싶다.

-영남알프스 완등 기념메달 사업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여기에 더 보완하거나 새로운 관광산업 구상이 있다면.

▶한마디로 외화내빈이다. 울주군 예산이 대거 들어가는데 울주군 관광경제 활성화와 무관한 사업이 됐다. 9년 동안 지급하기로 했는데 해마다 은화 지급 예산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작년에 20억을 지급하는데 40억 80억 수준이 되면 산만 오르고 은화를 받아 떠나는 등산객이 어떻게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지 군수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연계 프로그램이 없어 설계부터 문제가 있다. 현 군수도 문제점을 고치려 하지만 이를 정쟁거리로 삼는 사람이 있어 아쉽다. 코로나 이후 체류형 관광이 화두가 되고 있다.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관광객의 소비활동을 유도하려면 울주군과 지역 상인도 숙박시설과 음식문화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족 관광은 안전한 관광을 원하지만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인이 다 대비할 수는 없다. 울주군의 예산은 막힌 곳을 뚫어주는 방향으로 써야 한다.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분들에게 지역 화폐 지급 같은 방식으로 감사를 보내면 더욱 좋을 것이다. 군은 필수 정보를 개방하고 민간의 콘텐츠가 풍부해진다면 장기적인 관광유인책이 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는 지난날 불가능했던 민관협력이 가능하다.

-지역위원장과 이재명 대선 선대위에서 활동했다. 대선 패배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개선돼야 할 개혁 과제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하고 더 깊이 성찰하겠다. 심도 깊은 평가 없이 바로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상황이라 민주당 경선이 토론의 장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제 민주당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유권자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찾아가 들으려 한다. 저는 이재명 후보의 약자를 도와 더불어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을 이루겠다는 꿈에 공감했다. 제가 살아온 삶과도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꿈, 오세곤의 꿈을 어떻게 하면 울주에서 실현할지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정책과 공약으로 만들어가겠다.

-38년 공직생활 중 최대 업적은

▶제 최고의 성과는 울주의 복지시스템을 설계한 것이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대는 공무원들을 설득해 복지체계를 바꾸고 전국의 모범이 되어 대통령 표장까지 받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제가 울주군 자원봉사자와 협력하여 조직해 제일 어려운 분들을 돌보려 하니까 예산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자원봉사자의 식비와 교통비 1만원을 지급하는 것도 반대가 심했다. 규정에 없다는 것, 자원봉사자에게 일비를 주면 안 된다는 공무원들의 반대를 뚫고 필요하면 줄 수 있다고 설득했다.
가족도 찾아오지 않는 분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말벗이 되어주고 외로움을 달래주니 살맛 난다는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붉어졌던 기억이 난다.

◆주요 약력
Δ전 이재명 대통령 후보 대전환선대위 울주군 상임선대위원장 Δ전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지역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Δ전 울주군 경제복지국장 Δ전 (사)울주군 자원봉사센터 초대 이사장

◆주요 공약
Δ울주 한 해 예산 10% 절감으로 복지재원 확충 Δ영남알프스 문화관광특구 지정으로 체류형 관광 집중지원 Δ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시스템 운영 Δ울산역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기 추진 Δ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 및 지원 Δ의료취약계층을 찾아가는 방문 의료체계 선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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