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방송인 유재환과 함께 장애청소년을 위한 역사탐방 영상을 제작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장애청소년들에게 온라인 역사탐방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영상을 제작하여, 장애인복지시설 200여 곳에 배포하고 유튜브에 공개했다.
8분 분량의 이번 영상은 3.1운동 당시 전국 3대 실력항쟁지 중 한곳이었던 안성의 만세운동 유적지를 소개하고, 이틀간의 해방을 이뤄냈던 역사적인 현장들을 담았다.
이번 방문지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등 보행약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스로 선정했고, 청각 장애인이 영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어'와 자막을 함께 넣어 제작했다.
서 교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외부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장애청소년의 역사교육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5편을 제작했는데 장애인들에게 반응이 좋아 향후 대한민국 구석구석 역사에 관한 시리즈 영상을 꾸준히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상에 출연한 유재환은 "이번 촬영을 통해 3.1운동 당시의 유적지를 방문하여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뜻깊었고, 앞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컨텐츠 제작에 꾸준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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