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장연, 21일부터 2·3·5호선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0 09:37

수정 2022.04.20 09:37

장애인권리예산 인수위 답변 촉구를 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삭발 투쟁 결의식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이우연 양주디딤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과 김태현 경기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사무국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애인권리예산 인수위 답변 촉구를 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삭발 투쟁 결의식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이우연 양주디딤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과 김태현 경기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사무국장이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 등을 요구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정책이 미흡하다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

전장연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인수위가 내놓은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기는커녕 21년째 외치고 있는 장애인들의 기본적 시민권을 보장하기에 너무나 동떨어지고 추상적인 검토에 불과했다"며 "이에 21일 오전 7시부터 2호선 시청역, 3·5호선 광화문역 세 군데에서 동시에 '제 27차 출근길 지하철 탑시다'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인수위는 전장연에서 제시한 23년에 반영돼야 할 장애인 권리예산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인수위의 브리핑이 전장연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라면, 더 이상 소통을 통한 장애인들의 시민권 보장이 의미를 지니기 어려울 것이라는 문제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인수위에 제도 개선 및 예산 마련 등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전달하며 답변 기한을 장애인의 날인 20일까지 정한 바 있다.
이후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전장연은 매일 삭발식을 진행해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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