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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동해안 일대 대형산불주의보 발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0 10:57

수정 2022.04.20 10:57

전국 대부분 지역 산불위험지수 ‘높음’ 이상 유지
20일 오전 9시 기준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지역
20일 오전 9시 기준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지역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20~22일까지 동해안 일대에 평균 초속 10∼18m의 강풍이 불고, 순간풍속 초속 25m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형산불위험 주의보 발령지역은 △강원-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경북-울진·봉화·영양·포항·영덕 △울산 △부산 등이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0일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초속 25m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외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m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다.

또 강원과 영남 등 동쪽 대부분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 내륙, 호남 일부에 건조특보가 발효된데다 전국 대부분지역의 산불발생 평균 위험지수가 ‘높음’ 단계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확산 속도가 풍속 초속 6m, 경사 30°의 조건일 때 바람이 안 불고 경사가 없는 조건과 비교해 약 78배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바 있다.

실제 지난달 4일 울진·삼척에서 10일간 이어진 산불은 1만6301㏊를 태웠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m로 확산세가 매우 빨랐던 초기, 최초 발화지에서 10㎞이상 떨어진 울진 한울원자력발전소 인근 산림까지 도달하는데 3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20일 오후부터 동해안 일대에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다"면서 "산림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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