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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코어톡스' 대량생산 돌입…사업 다각화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0 14:54

수정 2022.04.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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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톡스 이미지. 메디톡스 제공
코어톡스 이미지. 메디톡스 제공

[파이낸셜뉴스]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코어톡스'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완비했다. 메디톡스는 기존에 충복 오창에 위치한 제1공장에서만 생산해왔던 코어톡스를 충북 오송에 위치한 제3공장에서도 생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코어톡스는 메디톡스가 지난 2016년 개발한 제품으로 900kDa(킬로달톤)의 기존 톡신 제제에서 내성 유발 원인 중 하나인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해 150kDa의 신경독소 만을 담은 톡신 제제다.

메디톡스는 그간 '코어톡스'를 제1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있었다. 반면 연간 6000억 원 이상의 생산규모를 갖고 있는 제3공장에서 '메디톡신 만을 생산하고 있었다.

그러나 톡신시장이 성장하면서 내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3공장에 대한 코어톡스 제조소 추가를 승인 받았다. 즉 제3공장에 '메디톡신'과 '코어톡스' 투톱 생산체계가 완비됐다.
이를 통해 코어톡스의 생산량을 높일 계획이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현재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가격에 따라 양분돼 있지만 앞으로는 내성을 유발하는 비독소 단백질의 제거 유무가 시장을 분류하는 새로운 척도가 될 것"이라며 "코어톡스의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하여 매출 상승과 기업 인지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량 시술 증가로 내성 유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코어톡스는 해당 영역에서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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