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고자 겨루던 사람들 이제 '원 팀'으로 뭉친다,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나선 유승민∙홍준표 의원
[파이낸셜뉴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라는 관용 표현이 있습니다. 과거에 하나의 목표를 두고 겨루었지만, 지금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힘쓴다는 의미입니다. 여기 적에서 동지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입니다.
보수의 적자, '홍심'으로 단결!
대구광역시장 후보 출마, 홍준표 의원
대구광역시장 후보 출마, 홍준표 의원
자유한국당 초대 대표를 맡는 등 굵직한 정치 경험을 쌓아 온 홍준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서울특별시 4선 국회의원, 제35대, 제36대 경상남도지사를 역임했습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자유한국당 후보였으며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석열 당선인, 유승민 전 의원과 치열하게 겨루었습니다. 현재 대구 수성구 을 의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대구광역시장에 도전합니다.
지난 4월 2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 강원, 제주 광역단체장 및 특례시장 경선 결과 홍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되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홍 의원은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여준 대구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남은 기간 동안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할 ‘대구 3대 구상·7대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경선에는 김재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 유영하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사가 함께 출마했습니다. 대구는 '보수의 텃밭'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의 정치적 기반입니다. '박심'의 영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보수의 적자라 불리는 홍준표의 '홍심' 역시 만만치 않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대구 수성구 을에 당선된 것을 두고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했으며, '체인지(Change) 대구, 파워풀(Powerful) 대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무게를 지닌 대구시장이 되겠다는 공약으로 결국 승기를 들어 올렸습니다.
지방선거 본선 위해 힘 보탤까?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 유승민 전 의원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출마, 유승민 전 의원
4월 22일 국민의힘 측이 발표한 경기도지사 경선 결과, 유 전 의원은 44.56%라는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었지만 경선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지낸 김은혜 의원이 52.67%의 득표율을 얻으며 낙선했습니다.
그는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에 출마하며 '경기도민의 고민과 고통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고, '경기도 탈환이라는 국민의 힘 앞에 놓인 숙제를 풀겠다' '보수의 미래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당의 승리를 위해 뛸 것을 선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선배님 응원합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며 '윤심이 민심이다'라는 말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낙선 후 SNS를 통해 '물살은 세고, 저의 힘은 부족했다. 여기가 멈출 곳'이라며 승복을 선언했습니다. 지지자들은 여전히 그의 도전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국민의힘의 남은 여정에 힘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대입 예비고사에서 전국 3등을 차지하고 서울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경제학자로 활동했고 김대중 정부에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계획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2005년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된 후 한나라당, 새누리당, 바른정당을 거치며 18,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홍준표 의원이 출마한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바 있습니다.
'원 팀' '원 보이스'로 대통령 당선인에게 힘 실어줄 국민의힘
국회의원 300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의석은 171석. 국민의힘은 110석을 확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고자 고군분투 중입니다. 대통령 선거에 이어 다가올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을까요? 결과는 여러분의 투표에 달려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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