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예비후보 메타버스 선거사무소 만든 조용호 글로벌미래교육원 원장
최근 교육복지사 50여명 초청 현장 목소리를 듣는 메타버스 간담회 개최
최근 교육복지사 50여명 초청 현장 목소리를 듣는 메타버스 간담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지방선거가 본격화 되면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선거사무소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최 예비후보는 최근 메타버스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이곳에서 교육복지사 50여명을 초청해 교육복지사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메타버스 간담회를 개최했다.
메타버스 선거사무소는 온라인상에 만든 가상공간으로 시민들과 쌍방향 소통이 24시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들과 회의도 할 수 있고 후보의 분야별 공약도 살펴볼 수 있다. 개인의견을 발표할 수도 있다. 마치 박물관에 가서 보고 싶은 것을 보듯이 간섭받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직은 낯선 가상공간이지만 앞으로 소통공간으로 활성화 되면 오프라인 공간보다 훨씬 강한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계운 예비후보의 메타버스 선거사무소를 만든 조용호 글로벌미래교육원 원장을 만나 메타버스 선거사무소를 만든 과정과 앞으로의 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메타버스 선거사무소에 대해 아직은 낯설고 이해가 쉽지 않다는 사람들이 많다.
▲회사나 조직을 알리기 위해 인터넷 상에 홈페이지가 있듯이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 텍스트, 이미지, 영상, 아바타, 화상카메라 등을 활용해 홍보를 위한 소통, 회의 커뮤니티 공간, 각종 데이터를 모아놓은 자료실을 갖춘 곳이다. 홈페이지가 고정된 틀에 분류된 카테고리라면 메타버스는 여기에 줌(ZOOM)과 같은 회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즉 이용자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메타버스 공간의 주인(개설자)이 만들어 놓은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고 후보자와 실시간 소통까지 가능하다.
-메타버스 소프트웨어(플랫폼)의 기본 구조가 ZEP라고 하는데 요즘 주목받고 있는 제페토와 어떻게 다른가.
▲제페토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중점을 두고 화려한 아바타가 구현되는 3D 공간이라면 ZEP은 PC와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원활하게 이용 가능하며 깜찍한 아바타와 화상카메라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2D 가상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선거사무소를 운영하는데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페이지, 블로그, 유튜브에 흩어져 있는 후보의 활동내용을 ZEP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배치 및 홍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ZOOM 같은 외부 솔루션 없이도 ZEP 내부에서 비대면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한마디로 물건을 사러 개별 가게를 한 곳씩 방문할 필요 없이 모든 상품을 모아 놓은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한곳에서 페이스북과 인터넷, 카톡 등이 모두 가능하다.
-시민들은 메타버스 선거사무소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선거사무소에서 안내하는 URL주소를 클릭 하면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다. 사용법이 매우 간단하고 교육 없이 누구나 1~2분만 조작해 보면 불편함 없이 이용 가능하다. 언제든지, 어디서든 접속 가능하고 수천 명이 한 번에 이용해도 무리가 없다.
-내부를 둘러보면 자료가 많은 것 같다. 만드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렸나.
▲기획단계부터 시간을 산정해 보면 2개월 정도 소요됐다. 전례가 없는 상황에서 제작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었고 상당 부분이 창의적인 발상으로 구축됐다.
-가상공간을 둘러보면 의견수렴 공간도 있는데 의견을 내면 담당자들이 바로 볼 수 있나.
▲메타버스 공간은 24시간 공개돼 있지만 관리자가 확인해야 그 즉시 응답이 가능하다. 전체 공간의 구성에서 정책이 체계적으로 분류돼 있어 의견을 낼 사람들은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의견 제시가 가능하고 24시간 언제든지 제안 가능하다. 후보자와 실시간 대화와 채팅도 가능하다.
-현재 교육감 선거에서 메타버스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곳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추세를 어떻게 예상하나.
▲대학원에서 뇌교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인간은 원래 착각의 동물로 가상과 현실의 만족도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앞으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메타버스를 이용한 홍보가 대세가 되고 갈수록 파급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의 메타버스 선거사무소가 기대하는 점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들 말은 많이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자고 하는 사람도 실천하는 사람도 아직 보지 못했다. 그만큼 미래를 준비하고 현실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최 예비후보의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격려가 아니었다면 메타버스 선거사무소 구축은 요원했을 것이다. 이번 메타버스 선거사무소 개소는 대한민국 선거운동의 전환점이 될 것이고 인천시민들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고편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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