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6·1 지방선거 울산 남구청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형근 전 울산시 사회일자리에너지 특별보좌관은 20일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정책과 비전으로 남구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전 특보는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품격있는 변화로 남구를 '탈탄소 이행 으뜸 도시', '재생에너지 복지 최고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전 특보와의 일문일답.
-남구청장 도전을 결심한 이유와 현 기초단체장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이번 지방선거는 산업위기, 일자리위기, 기후위기, 생태위기, 인구위기, 불평등위기 등 시대적 대전환이 필요한 위기 속에서 치러진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정책과 비전으로 남구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기후위기 탄소감축과 수출의 핵심 관건이 될 RE100을 재생에너지를 통해 달성해야 한다. 공장터와 노동력은 내어주는데 부는 본사로 이전되고 오염물은 남구에 남겨지는 기존의 시스템 역시 변경해야 한다. 남구가 이렇게 중대한 기로에 서있는 데도 현 남구청장을 비롯한 기존의 주류 정치권은 과거의 관성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동굴피아와 같은 보여주기식 성과 내기 관성은 여전하고, 수출에 막대한 장애가 될 탄소국경세와 관련해 재생에너지의 획기적 확대와 RE100에는 뒷전이다. 어떠한 대책도 없이 과거의 관성에 젖어 원전만을 도돌이표 마냥 반복할 따름이다.
-당내 경선 전략과 공천 전망은.
▶그동안 해왔던 시민사회 활동과 행정경험을 두루 종합해 저의 비전을 계속 설명하고 공유할 생각이다. 핵심비전으로 부유식해상풍력이 있다. 이를 통해 남구 석유화학산업의 수출보장 RE100을 달성하고, 수많은 연관산업의 부흥으로 지속가능한 산업체계를 만들겠다. 또 이를 주민참여형과 지자체참여형으로 건설되도록 해 무상전기와 기본소득, 배당금으로 이익 공유 체계를 만들겠다. 남구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다 보면 그 노력의 결과가 공천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구의 최대 현안과 해결책이 있다면.
▶가장 큰 현안은 '먹거리'다. 전국 최고의 부자 도시였던 남구의 위상이 점점 쇠퇴하고 있다. 남구 주민 소득의 근원인 산업단지가 지속 가능하도록 하겠다. 전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탄소감축과 탄소국경세를 극복할 RE100을 대규모 부유식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통해 이루겠다. 이를 통해 획득되는 이익으로 무상전기와 기본소득, 배당금을 지급하는 시대를 열겠다.
-이번 선거에서 내세울 핵심 공약은.
▶앞서 강조한 부유식해상풍력발전과 무상전기, 기본소득과 배당금 지급이다. 둘째로 남구는 석유화학산업의 최일선에 위치한다. 이 때문에 악취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 돋질산에서부터 시작되는 완충녹지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야음공원에서부터 선암동까지 너비 200m, 높이 35m의 '숲동산 벨트'를 조성하겠다. 오염차단기능을 강화하고 오염물질 사용사업장 밀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근원적 해결을 목표로 하겠다. 또 여천천은 남구의 대표적 하천인데도 악취와 구정물 수준의 수질 등으로 도심 속 하천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역시 환경운동의 경험을 살려 자정하천이 되도록 근원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4년 안에 생태하천으로 회복시키겠다.
-지방권력이 교체될 경우 부유식해상풍력 추진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미 대부분 사업이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고 환경영향평가 등을 수행 중이다. 적법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기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일정대로 진행하는 게 맞다. 그렇지 않으면 국제적 신뢰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대부분의 투자사가 유럽이고 이미 해당 대사관들과도 협약을 맺으면서 진행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관이 개입하는 게 아니라 기업 대 기업의 관계가 주동력이다. 시장과 경제의 논리가 작용할 것이기에 이런 상황에서 정치 논리로 접근해 사업을 중단시킨다면 우리나라의 해상풍력은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지경으로 몰리게 될 것이다. 남구의 미래를 주민이 결정하도록 하는 도시 기본권을 표로서 쟁취하겠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남구를 이끌 정치인을 뽑는 선거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심화되는 기후위기와 탄소세의 파고는 경제의 중심이 수출인 남구의 도시 근거 자체를 흔들 수 있다. 그 대응은 세계적인 시각과 미래의 비전이 확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존 정치 문법에만 익숙한 정치인을 뛰어넘는 관점과 철학이 필요하고, 그러한 혁명적 변화를 복지로 연결시킬 혜안이 필요하다. 지구도 살리고 산업도 살리며, 사람도 살리는 품격있는 변화로 탈탄소 이행 으뜸 도시, 재생에너지 복지 최고 도시인 '퍼스트 남구'를 만들겠다.
◆주요 약력 Δ울산시 사회일자리에너지 특별보좌관 Δ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 에너지혁신위원회 상임위원장 Δ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 울산연대 상임대표 Δ울산북구 친환경급식센터장 Δ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Δ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장
◆주요 공약 Δ무상전기 최초 추진 Δ악취와 공해없는 청정도시 조성 Δ아이 키우기 좋은 맘편한 남구 조성 Δ친환경급식 제공 강화 Δ나이에 맞는 '꿀잼 놀이터' 조성 Δ청년 구직 원스톱 지원 체계 조성 Δ동네 공공형 스터디 카페 조성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