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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초청.. 한국영화 최초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0 18:37

수정 2022.04.20 19:27

'도희야' 정주리 감독 두번째 영화, 배두나와 두번째 호흡
'다음 소희' 보도스틸
'다음 소희' 보도스틸

[파이낸셜뉴스] '도희야' 정주리 감독의 신작 '다음 소희'가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정 감독의 8년만의 신작이자 배두나와 두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해외 세일즈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제75회 칸영화제집행위원회가 '다음 소희'(제작 트윈플러스파트너스, 공동제작 크랭크업필름)의 비평가주간 폐막작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정 감독은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도희야'에 이어 '다음 소희'까지 두 작품 연속 칸의 초청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위원회는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매우 강렬한 영화이며, 데뷔작 '도희야' 이후로 더 큰 성장을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1962년부터 열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평론가들이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감독의 첫번째 또는 두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매년 10편 전후의 작품을 선정한다.

국내 장편 영화로는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감독), '해피엔드'(정지우 감독),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장철수 감독),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 등이 초청된 바 있다.


'다음 소희'는 국내 장편 영화로는 일곱번째 초청작이자 한국영화 최초로 폐막작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 감독은 “지난 겨울, 온 스태프와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촬영한 영화를 찬란한 봄날 공개할 수 있게 돼 고맙다"며 "보석같은 배우들을 세계의 관객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형사 ‘유진’ 역의 배두나는 “대본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세상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확신했는데 세상 밖으로 나오는 그 첫 발걸음이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라 배우로서 기쁘기 그지없다"며 "첫 시사를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영화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배두나는 이번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와 더불어 참여한 두 편의 영화가 칸에 초청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편 '다음 소희'를 제작한 트윈플러스파트너스(대표 김동하)는 영화 '브로커' '헤어질 결심' '기생충' '극한직업' '밀정' '엑시트' 등에 투자한 콘텐츠 스튜디오로, 영화 제작, 투자, 배급, 디지털배급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영화 '다음 소희'를 시작으로 '부자동 프로젝트' '명동' 등을 제작 및 공동제작 중에 있다.


또 영화 제공사인 쏠레어파트너스(대표 최평호)는 2017년 설립한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VC)로 11개의 콘텐츠 투자조합(누적 운용자산 1250억원)을 운영 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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