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한 달간 매일 일몰 시간에 조명이 켜져 21시까지 빛을 밝힌다. 봄꽃의 화사함이 어둠에 잠길 시각을 즈음해서 서울 서북부지역의 대표 명소인 서울월드컵 경기장이 보랏빛의 조명을 입고 등장하는 것.
공단이 이번 조명에 도입한 색상은 '베리페리(Very Peri)'다.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이 2022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보라 계열이다. 베리페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분위기를 탈피해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 줄 색상으로 각광받으며 의류부터 패션소품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공단은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적 요인에 맞물려 야경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단이 추천하는 사진찍기 좋은 곳은 상암동 하늘공원과 인근에 위치한 매봉산 자락길 전망대다.
아울러 서울월드컵경기장은 A매치와 프로축구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뿐만 아니라 대규모 문화공연 행사가 개최되는 서울의 핵심 체육문화시설이다. 공단은 코로나19로 멈춰있던 문화행사 등의 정상화에 대비해 시설을 정비하고 시민 불편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전기성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더 사랑받는 문화체육시설로 거듭날 수 있게 시설, 운영 등 모든 부분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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