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주시장 컷오프 이강후 전 의원 반발 "물러나지 않을 것"

국민의힘 원주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이강후 전 국회의원이 20일 원주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당내 원주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4.20/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이강후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강원 원주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반발, 공정한 경선 진행을 요구하면서 완주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원주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이 전 의원은 20일 시내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의원은 “밤사이 저와 원주시민들은 소중한 선택권을 도둑맞았다. 선두후보를 이유도 없이 컷오프(공천배제)시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공당의 처사냐”며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국민의힘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가 벼락치기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저를 컷오프했다”며 “저는 고심 끝에 결심해 원주시장 선거에 뛰어들었고 지상파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군) 1위를 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의원은 “공정과 상식을 표방하고 관철하려는 대통령당선인의 뜻을 위배하고 취임하기도 전부터 풀뿌리 민주주의 텃밭을 부정과 개입으로 망치는 이것이 공정하냐”며 “한기호 사무총장에게 묻는다. 항간에 퍼진 당신의 지방정치 개입, 멈추고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무소속이라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전 의원은 “저는 결코 물러나지 않겠다. 제 뒤에 원주시민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원주발전과 시정교체를 염원하는 그들의 꿈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으로, 이제라도 저를 포함하는 공정한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끝까지 갈 것”이라며 “원주시민 여러분이 염원하는 원주발전 꼭 제가 이루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