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프로그램 출연해 "원래 꿈은 목사" 털어놔
병아리 가방 경품 받자 "집 강아지들이 좋아할 것"
[파이낸셜뉴스]
병아리 가방 경품 받자 "집 강아지들이 좋아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고민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 고백했다. 또 윤 당선인은 대통령은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는 소신도 밝혔다.
오늘 21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를 보면 윤 당선인은 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거때만해도 크게 긴장 안하고 잠 잘 잤다. 당선되고 나서부터는 숙면이 잘 안된다"고 고백했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 당선 후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늘 방송은 지난 13일 사전녹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퀴즈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윤석열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트루먼 대통령의 'The buck stops here'를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나에게 귀속된다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과 의논도 상의도 해야하지만 궁극적으로 결정을 할 때 모든 책임도 져야하고 국민들의 기대도 한 몸에 받고 비판과 비난도 한 몸에 받는다, 열심히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과 평가를 받으면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의 어린 시절 꿈은 목사였다.
미션 스쿨 초등학교를 다녔던 윤 당선인은 목사를 꿈꾸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교수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법 공부할 때도 검사라는 직업이 뭘 하는지 정확히 몰랐다"며 변호사 개업을 원했지만 '짧은 기간이라도 공직생활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친구들의 조언에 검사가 됐다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유퀴즈' 퀴즈로 역참과 역참 사이의 거리를 일컫던 말인 '한참'을 맞히는 데는 실패했다. 병아리 가방을 경품으로 획득한 그는 "집에 가면 강아지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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