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게임, 1년새 20배 급성장...블록체인 산업 주도
'돈버는 게임(P2E)'으로 불리는 블록체인 게임이 올 1·4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20배 급성장, 전체 블록체인 활동의 52%를 차지하면서 블록체인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블록체인 시장조사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와 블록체인 게임 얼라이언스(BGA)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블록체인 게임에 이용된 활성 지갑 수가 122만개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배 급성장했으며, 전체 블록체인 활동의 절반 이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 1분기 블록체인 게임 기업에 투자된 자금은 25억달러(약 3조원)로 2021년 1년간의 총 투자금액 40억달러(약 4조 9400억원)의 62.5%가 1분기만에 투자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올해 블록체인 게임 기업 자금 유치 규모가 100억달러(약 12조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메타버스가 블록체인 산업에서 가장 흥미로운 기회 중 하나"라며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이 만들어낸 디지털 소유권과 가상자산 및 게임을 통해 가능해진 가상자산 금융 생태계는 가상현실에 국한된 기존 메타버스의 패러다임을 바궈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내 미국인 360만명, 가상자산으로 물건 산다"
올해안에 미국 성인 360만명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같은 가상자산으로 물건값을 결제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Insider Intelligence)는 올해 약 360만명의 미국인이 가상자산을 사용해 물건을 구매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상자산의 가치는 연내 70% 증가할 것"이라며 "카드, 디지털 지갑과 같은 지불수단에 보다 많은 가상자산 결제 옵션이 추가되고, 향후 몇년간 가상자산 결제 산업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보고서는 "올해 미국의 가상자산 이용자 수는 337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현재 미국 전체 인구가 3억3140만으로 집계된 것을 감안하면, 미국 전체 인구의 10%가 가상자산 이용자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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