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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서로에게 희망되는 세상 꿈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4.21 07:08

수정 2022.04.21 07:08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남양주시장. 사진제공=남양주시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SNS를 통해 장애인단체와 시설 관계자에게 감사 마음을 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더욱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광한 시장이 SNS에 올린 게시 글 전문이다.

남양주시장 조광한입니다.

오늘은 제42회 장애인의 날입니다.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장애인단체와 시설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81년 장애인의 날이 처음 지정된 후 4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장애인 일상은 늘 전투와 같습니다. 집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차별을 곳곳에서 마주해야 합니다. 비장애인이 쉽게 이용하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조차 저상버스이거나 리프트가 없다면 이용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매일매일 비장애인과의 삶이 얼마나 다른 것인지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말하지만 현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권리를 다르게 측정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봅니다. 저는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일하고, 함께 어울리며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보통의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남양주시를 꿈꿉니다.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장애인 자립과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장애인 90%는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장애인 역시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속도와 경쟁을 우선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속도를 조금 낮추고 발을 맞춰 가야 합니다.
우리는 단지 조금 다를 뿐 같은 사람입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세상 밖으로 밀어내는 시선을 거두고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세상을 꿈꿉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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