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회적거리두기 조치가 2년 1개월 만에 종료되면서 그 동안 침체되어 있던 제주 단체 관광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2년여 동안 전무했던 수학여행 등 학교 단체 행사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미 5월에 제주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학교가 11곳(2183명)으로 확인돼 한달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운영하는 신화테마파크로 향하는 단체 방문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5월에 예정된 단체 방문객 수가 21일 기준 4500명을 넘어서면서 전월(1202명)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학교 행사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방문객 수는 이 보다 월등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제주도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화워터파크 야외 풀이 개장하는 하절기부터는 학교 단체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화테마파크에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공기관 행사도 개최될 계획이다.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과학관협회가 주관하는 ‘2022 찾아가는 과학관’ 행사가 열린다.
‘찾아가는 과학관’은 과학문화시설 접근이 어려운 소외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이동형 과학 전시관을 마련해 지역 학생들에게 체험형 과학교육을 제공하는 행사다. 신화테마파크와 신화워터파크는 학교 단체 방문객들을 위한 성수기 특별 할인가도 제공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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