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의장도 현안 빗겨갈 순 없어…적극 중재 나설 것"
"이번주 금요일이나 다음 주에는 본회의를 열어야"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당론으로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박병석 국회의장께서 내놓으실 중재안이 있고, 수용할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그것을 받아들이겠다"고 중재안 수용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저희가 일점일획 안 고치겠다는 게 아니다. 합리적 대안이나 문제의식은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도 물리적으로 계산을 해봤더니 이번주 금요일, 내일이나 아니면 다음주에는 본회의를 열기 시작해야 한다"며 "안건조정위에서도 논의가 되고 있고 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는지 긴밀히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의장께서도 이 현안을 빗겨갈 수 없고, 민주당이 어떤 절박함을 가지고 이 문제를 다루는지 알고 계시기 때문에 국회의원 다수가 현재 안보다 진전된 안을 낼 경우 그걸 마냥 빗겨가시진 않을 것"이라며 "의장께서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시려는 것으로 안다. 이 문제가 아마 이번주와 다음주 초반에 어느 정도 매듭이 지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그는 "(법안의) 4월 중 처리,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라는 대원칙, 거기에 따른 한국형 FBI의 조속한 출범 문제만 마련되면 의장이 어떤 중재안을 내실지 모르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할 이유가 있다"면서 의장께서 제기한 중재안이나 다른 당이나 법원 행정처가 제기한 것을 일부 수용하면 의장께서도 여야 합의가 안 됐고, 국민의힘이 반대하기 때문에 계속 밀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전날 민형배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의 안건조정위 통과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데 대해서는 "양향자 의원이 어떻게 하실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해 다른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의원님들을 섭외하고 있었다. 본인들이 하겠다는 분도 계셨다"며 "그런데 의장께서 또 사보임을 처리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된다는 말씀이 있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안건조정위를 국민의힘이 먼저 요청할 경우 무소속은 양 의원밖에 없고, 이 상황을 간파한 민 의원이 부득이 나라도 검찰개혁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본인이 강하게 의사를 표출했다"며 "그걸 고심하다 수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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